중간광고 있는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난 쓸만하던데…’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검색하면 부정적인 반응이 많아요. 저도 중간광고가 있다고 해서 같은 반응이었어요. 요금을 내고 광고를 봐야 한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쁘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실제 광고 요금제를 써보면 충분히 쓸 수 있는 요금제인 것 같아요. 무조건 까야 하는 요금제가 아니라는 거죠.

기존에는 동생의 계정으로 프리미엄 요금제를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5500원짜리 광고형 베이직을 본 계정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화질 저하는 느낍니다.

4K에서 720p로 떨어졌으니 당연한 결과지만 생각보다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문제(?)가 된 광고도 시청에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3일 동안 에놀라 홈즈 1편과 2편, 돈 룩업 등을 시청했습니다.

우선 에미라 홈즈 2탄(2022년)과 돈 룩업(2021년)은 30초짜리 시작 광고 한 편이 전부였습니다.

중간광고가 없어서 편하게 볼 수 있었어요.한편, 에미라 홈즈 1탄(2020년)은 전체적으로 2분 15초의 광고가 흘러, 편수는 6편이었습니다.

약 2시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는데 시작광고 30초(1개)/30분경 중간광고 60초(3개)/50분경 중간광고 45초(2개)가 나왔습니다.

중간광고는 장면이 바뀌는 시점에 나왔어요. 갑자기 튀어나오는 광고에 조금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극의 흐름을 깨뜨릴 것이라는 걱정이 무색해졌습니다.

시리즈물로는 글리치(2022년)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론 시작광고와 중간광고가 포함되어 있지만 매번 중간광고 개수가 달랐습니다.

글리치는 45분1시간의 러닝타임을 갖고 있지만 첫 번째가 2분(5개)으로 가장 많았고 중간광고가 없는 회도 있었습니다.

역시 장면 전환 시점에 중간 광고가 나왔어요. 다만 영화와는 달리 시리즈물 중간광고는 휴식 같은 기분이었어요. 10개의 에피소드를 정리해봤는데 중간광고가 정신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었어요.그 밖에 최강야구(2022년)는 회당 2시간이 지났지만 시작 광고만 있었습니다.

스파이 패밀리(2022년)와 같은 애니메이션은 광고가 없었습니다.

얘기가 좀 길어진 것 같은데요. 불만 가득한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는 몇 가지 개선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요금제가 될 것 같습니다.

그 개선점을 정리하면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일단 광고시간은 2분이 적당합니다.

알려진 내용은 최대 4분이라고 하는데 이건 너무 길어요. 중간광고 횟수는 2번도 나쁘지 않지만 가능하면 1회로 고정. 중간광고 앞에 ‘광고’라는 문구가 표시되어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이 정도만 개선되면 저는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에 충분히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