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개그맨 이혁재

당구 유튜버로서 새로운 ‘이혁재 유니버스’ 완성.

사진=김갑찬 기자

연예 대상 출신의 실력을 담은 “이·효크지에 STUDIO”2004년 KBS연예 대상을 수상하는 톱의 인기를 모은 코미디언 이·효크지에. 그리고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대중이 기억하는 그의 모습은 뚜렷하다.

물론 그 동안 개인적인 문제로 사건과 논란의 중심에 선 적도 있다.

그래도 당시 코미디언 이·효크지에이 대중에게 전했다 건강한 웃음의 기억은 맹렬했다.

그래서 최근 멀어지고 있는 그의 방송 출연에 대해서 변화한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대중의 관심에서 사라진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연예 대상 출신의 실력은 쉽게 실린 것은 아니다.

진행하면 진행, 연기라면 연기, 사업이라면 사업 지금까지 자신이 속한 어디든지 확고한 자신만의 유니버스를 완성한 코미디언 이·효크지에.그가 요즘 당구 YouTuber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서 또 다른 “이·효크지에 유니버스”의 완성을 꿈꾸고 있다.

2022년 5월, 이슈 메이커가 그를 방문한 이유이기도 하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유는 “유튜브 플랫폼에 오래 전부터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관심이 있다고 해서 모든 것에 도전할 수는 없잖아? 그런 가운데 내가 재미 있는 방송을 만들고 싶었다.

결국 유튜브를 시작하기로 된 이유다.

특히 유튜브 컨텐츠를 기획하던 중 지인의 대부분이 나의 각별한 당구 사랑을 알고 있기에 당구 YouTuber를 적극 추천했다.

그러므로 단순히 당구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를 더함에 한국형 연예 콘텐츠로 당구의 대중화 때문에 “이·효크지에 STUDIO”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게 됐다”. 기존의 당구 YouTuber혹은 콘텐츠와의 차별화가 있다면” 크게 두가지 차별화 전력을 둔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영상 제작에서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 힘을 넣었다.

촬영진과 장비가 기존 방송국의 당구 콘텐츠에 못지않다.

개인 유튜브 채널이 아닌 방송국 스튜디오를 그대로 옮겨왔다고 자부할수록 적극적 투자를 했다.

다음에, 아직 시작 단계나 당구 선수와 동호인뿐만 아니라, 당구를 좋아하는 유명 부자와 기업까지 초청하고 싶다.

그들과 함께 당구 게임을 즐기면서 당구의 철학과 개인적인 이야기 등을 들을 수 있다면 확실한 차별화 되는 것은 아닐까.”

사진=김갑찬 기자

당구의 매력에 빠진 이유는 “우선 당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또 보통의 스포츠는 인생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당구도 역시 우리의 인생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당구 테이블과 그 위의 공 3개만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지만 매일 그 감각이 바뀐다.

어느 날은 아무리 집중해도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하루는 신에 홀린 사람처럼 볼이 잘 든 날도 있다.

그래서 생활 패턴과 당구를 닮았다는 느낌이 있고 보다 매력적인 스포츠이다”.기존의 대중 매체와 유튜브 채널의 차이가 있으면”유튜브는 시작했기 때문에 내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나 콘텐츠를 대중에게 콘서트에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긴 방송 경험에서 이렇게 하면 어떤 피드백이 왔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유튜브에서는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

시청자, 아니 구독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매번 콘텐츠를 제작하며 맞추는 발전하고 있다.

단순히 내가 하고 싶은 메시지만 전하와 구독자에 알려지지 않았다.

구독자와 내가 서로 호흡을 맞추고 좋은 방향의 기획과 콘텐츠를 만들어 나간다는 점이 유튜브의 최대 장점이다”. 유튜브 제작자로서 성취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큰 목표는 따로 없다.

우리의 채널이 그저 사소한 미식가 정도의 콘텐츠로 기억되길 바란다.

코미디언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이른바 황금 시간대에 맡은 연예 프로그램 메인 MC는 거대 외식 프랜차이즈처럼 사업했다면 지금 운영 중인 유튜브”이·효크지에 스튜디오”는 셰프가 직접 요리도 하고 운영하는 원스 테이블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골목 속에 숨은 달인이 운영하는 맛집을 찾듯 나의 콘텐츠가 보고 싶은 사람만 직접 찾아와서 소통하고 즐기는 채널이 됐으면 좋겠다”

사진=송보승 기자

스펀지”이 박사”에서 야인 시대”김·무 옥”까지 대중이 기억하는 방송인 이·효크지에의 모습은 다양하다.

인하대 재학 시절 차 력사 컨셉으로 “캠퍼스 영상 가요”에 출연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스타 골든벨과 위험한 초대, 스펀지 등의 프로그램을 거치고 정상급 사회자로 인정되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멀티 소셜테이너들로서 자신의 역량을 과시했다.

특히 1회에 최고 시청률 51.8%를 기록하는 신드롬을 일으킨 SBS드라마”야인 시대”에 “김·무 옥”역으로 열연했던 방영 20주년을 맞은 오늘날까지도 인터넷”밈”의 주인공이 돌기도 했다.

이처럼 방송인 이·혁제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질문을 계속하려고 했다.

전성기 당시의 인기는 어느 정도였느냐”그때는 인기를 실감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많을 때는 일주일에 9개 프로그램에 출연할 정도였다.

1시간 프로그램에서도 최소한 몇시간은 1박 2일 촬영할 수도 있다.

방송 스케줄만 몸이 10개라도 모자랐다.

기타 행사 등도 포함하면 눈을 뜨는 시간은 항상 일하고 있었다.

그래서”내가 인기가 있네”라는 것을 느낄 틈이 없었다.

오히려 최근”그때 내가 정말 인기가 있었구나”와 과거를 회상한다.

게다가 요즘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대부분 저를 봤다.

저의 방송 전성기가 10년이나 지났지만 아직 대중이 나를 알아보고 달라는 것만으로도 당시의 나의 인지도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실감하는 요즘이다”당시 대중이 이·혁제를 사랑하고 응원한 이유는 무엇일까”이전에 없던 공전 절후의 캐릭터 였기에 그 모양이다.

제가 활동하던 당시 이…피지에, 신·동요프, 박·스 폰 등 키가 크고 용모도 아름답고 용모 단정한 진행자들이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이 혁제의 등장은 당시의 트렌드를 한꺼번에 깼다.

그동안 보지 못한 비주얼과 진행 방식이 개성을 인정 받아 대중에게 신선함으로서 다가간 것 아닌가.사진=김갑찬 기자아직도 야인 시대의 김·무 옥 캐릭터를 기억하는 대중이 많다”지금 생각하면 당시의 야인 시대의 캐스팅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MBC의 신인 개그맨으로서 개그맨실을 지키고 있는데 전화에 한개 나왔다.

SBS드라마 국장이지만, 이·효크지에을 캐스팅하고 싶다는 전화였다.

당시 국장이 내가 단역으로 출연한 시트콤에서 부실한 모습을 보고본인의 드라마에 출연시키려는 직접 전화까지 했다.

신인 코미디언이자,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정중히 거절에도 불구하고 그럼 그 후 다시 본인이 캐스팅 요청을 하면 어떤 드라마에서도 출연하고 달라는 각서를 쓰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1년 후에 다시 연락이 와서 그 작품이 야인 시절이었다”. 정치 성향을 드러낸 것을 후회 안 하는지”이라며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미국과 유럽은 대통령 선거와 주요 이슈가 있을 때 누구나 편하게 자신의 정치 색을 드러낸다.

그러나 유독 한국만 연예인의 정치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제 대한민국도 훌륭한 선진국으로서 대중이 연예인의 정치적 표현을 관용과 아량으로 이해했으면 좋지 않을까. 특히 보수 우파 등으로 표현되는 정치 집단을 지지하는 것에 많은 연예인이 부담을 느낀다.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 중 누가 옳은지 틀렸는지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본인의 성향을 표현하는 것을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한 선진 시민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것 아닌가. 그러니까 내가 굳이 정치적 성향을 표현한 것보다 저의 혈액형, 내 MBTI처럼 나의 성향이 그러니까 내가 마음껏 측을 표현했을 뿐이라 전혀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생각” 아니면 대중 연예인으로서 바람직한 정치 참여의 모습은 ” 바람직한 방향보다는 단지 자신이 속한 영역과 분야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좌파 또는 진보를 지지하는 대중 연예인의 경우 우파 정부의 집권 당시는 그렇게 정부를 비판했지만 반대의 경우가 된다고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한 목소리를 안타깝게 느껴지는 이유이다.

특히, 개그계도 마찬가지다.

이전까지는 수많은 개그 프로그램과 개그맨이 정부를 비판하는 코너를 만들었다면, 문재인 정부에서는 이런 일이 모두 사라졌다.

의도가 분명하게 보이는 상황이 지속되므로 더욱 안타깝다.

대한민국의 코미디가 침체기에 빠진 것도 비슷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개그는 개그로 받아들여야 하며 이를 특정 집단의 이익 유무를 평가하기 시작하면 개그맨들이 진정한 웃음을 전하기 어려워진다.

내가 우파 성향의 연예인이 아니라 향후 석영 요시 정부 5년에는 좌파 지지자, 우파 지지자 함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기를 기대한다.

정리하면, 연예인이 자신이 속한 영역에서 소신 발언을 하는 것은 전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좌파 지지자도 마찬가지다.

다만 그런 소신이 있으면 그 소신의 기준을 본인들에도 적용한다면 대중도 인정하고 박수를 보내는 것 아닌가.”이슈 메이커의 김·가프챠은 기자 [email protected]이슈 메이커의 송·보슨 기자 [email protected]